동아일보가 재구성한 역주행 사고 경위
급발진 징후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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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역주행 사고차 운전자의 황당한 주장인 급발진을 무게 있게 다루는 데 비하여 동아일보는 사고 과정을 충실하게 보도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재구성한 사고 경과는 이렇다.
  
  경찰과 목격자, 차 씨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1일 오후 9시 26분경 서울 중구 시청역 뒤편에 있는 웨스틴조선호텔 주차장에서 차 씨의 검은색 제네시스 G80 차량이 빠져나왔다고 한다. 차 씨 부부는 호텔에서 열린 知人의 칠순 잔치에 참석했다가 歸家하는 길이었다. 운전석에는 차 씨, 조수석에는 부인이 탔고 다른 탑승자는 없었다.
  
  폐쇄회로(CC)TV 등을 보면 차 씨의 차는 갑자기 세종대로 18길 4차선 일방통행 도로를 신호도 무시하고 빠르게 서쪽으로 역주행했다. 경찰이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한 결과 시속 100km가 넘었다. 가속 페덜을 밟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사고차는 약 200m를 질주한 끝에 인도와 차도를 분리해 놓은 왼쪽 가드레일을 먼저 들이받았다. 그러곤 붕 떠서 날아가는 듯이 인도 위의 시민 11명과 오토바이 2대를 연속으로 쳤다. CCTV에는 담소를 나누던 시민들이 갑자기 다가오는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담겼다. 차량 속도가 너무 빨라 피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한다.
  
  이후 차 씨의 차량은 계속 질주해 횡단보도에 서 있던 시민들과 BMW, 쏘나타 승용차를 추가로 들이받고 교차로를 가로질러 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 근처까지 와서야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섰다. 현장에서 검거된 차 씨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목격자들은 “일반적인 급발진 사고와 달라 보였다”고 말했다. 목격자 정모 씨는 “시속 100km도 넘어 보이는 속도로 브레이크도 안 밟고 시민들을 친 것 같았다”며 “사고 이후엔 정상적으로 멈추더니 차에서 남녀가 내렸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동아일보는 급발진 주장을 부정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중시했다. 그들은 운전자 부주의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사고 영상으로는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을 하며 차가 멈췄던 것으로 보인다”며 “급발진보다는 운전 부주의로 보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전문 최충만 변호사는 “급발진의 경우 장애물에 막혀야 차가 멈춘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차가 서지 않는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가해 차량이 두 달 전 경기 안산의 한 차량정비업체 종합검사 결과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점도 확인했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사고 차량 자동차등록원부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2018년 5월 제조돼 2022년 6월과 올 5월 두 차례에 걸쳐 안산의 차량정비업체에서 검사를 받았다. 올해 5월 8일 종합검사를 진행한 A업체는 동아일보에 “(가해 차량에 대한)종합검사 당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한다. 급발진과 관련해선 “‘센서 진단’을 진행했는데 적합, 양호하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일 국과수에 가해 차량 감정을 의뢰했다. EDR 분석에는 통상 약 2개월이 소요되지만 경찰은 신속한 분석을 요청했다고 한다. 차 씨 부부가 차량에 타기 전 다투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일부 소문에 대해서 경찰은 “블랙박스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한다. 블랙박스에는 차 씨 부부가 운전 중 놀란 듯 ‘어, 어’ 하는 음성 등만 담겼다고 한다. 경찰은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 2024-07-02, 23:56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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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학산     2024-07-03 오전 9:08
많은 경우 선량한 구경꾼들은
급발진 사고가 아니더라도 급발진 사고라며 편들어 준다
그러나 이번 사고의 경우는 구경꾼들이 입을 모아 급발진은 아닌 듯하다고 말한다
한편 급발진일 것이라 주장하는 쪽에서는
운전자가 버스 운전사임을 강조한다
운전에 능숙한 자가 저런 사고를 내겠냐? 는 것이다
나무 잘 오르는 놈 나무에서 떨어져 죽고
헤엄 잘 치는 놈 물에 빠져 죽는다는 속담보다 더 심한 것이
자동차 운전이다
운전 재주 있는 놈이 자기를 과신하다가 사고를 낸 경우가
서툰 놈이 조심하는 경우보다 더 많다

급발진이냐 아니냐는 구경꾼이 얼추 맞춘다
거기에 구경꾼의 개인 감정도 들어가겠지만
전문가 역시 조사 결과 도출에 자기 신념을 버리기 힘든 것이 세상사다
그러므로 이번 경우엔 구경꾼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골든타임즈     2024-07-03 오전 7:05
교통사고는 법규를 어겨 발생하는 것이다. 선진국들 처럼 무서운 처벌을 하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급발진 운운은 거짓말쟁이들의 악랄한 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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