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부리는 정의구현사제단  

원체 성직자님들은 거룩한 분들이라 알려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분들을 존경한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각박한 세상에는 그분들이 등대노릇도 한다. 종교는 종류를 불문하고 사람들을 거기에 기대도록 한다. 즉 사람들은 종교에 귀의(歸依)한다. 그 수단과 통로가 바로 성직자라 보아도 틀림없다. 그런데 최근 좀 해괴한 성직자들이 난리를 부려 세상을 흔들고 있다. 별로 달갑지 않은 집단행위를 한다는 소문이 있다. 더구나 그들은 음성적인 조직을 형성하고 있단다. 혹시 그렇다면 그분들을 존경하기는 틀렸다. 어쩌면 그분들을 그들이라 불러야 마땅할지 모른다.  

특히 천주교 측 조직원들은 정의평화구현사제단이라는 단체를 구성하고 있단다. 일단 그들은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려 애쓴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는 명분 아래 집합한 듯하다. 정의와 평화란 얼마나 좋은가? 진정으로 정의와 평화가 구현된다면 거기가 바로 천국일 터이다. 그들은 그것을 찾고 있단다.   

그런데 매우 이상하게 그런 엄청난 일을 하는 집단으로서 그 조직원들이 모두 누구인지는 전혀 밝히지 않는다. 아마 밝히고 싶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왜 밝히고 싶지 않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필시 무슨 사연이 있을 듯하다. 어쩌면 그들의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 즉 그들이 수행하는 반정부활동 때문인지 모른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반정부활동을 하지 않고 반 여당 활동을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전혀 근거가 없다. 현 야당이 집권했을 때에 수립된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도 반대하였고, 지금도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그러니 그들은 반정부활동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반정부활동이란 무엇일까?   

종국적으로 이 정부의 정통성을 전적으로 부정함을 의미한다. 이 정부는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라는 뜻이다. 그러면 현 야당이 집권할 때는 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인정해줄까? 그것도 아니다. 도무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태극기는 이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옳다는 주장일 뿐이다.   

대표적인 상징인 태극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 야당이 집권해도 국기인 태극기를 변경하지는 않을 터이다. 틀림없다. 왜 태극기를 바꾸어야 하는가? 하지만 그들은 태극기도 부정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회합에서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알려져 있다.   

마리스타 회합 때도 태극기는 거기에 없었다.  

정말 해괴한 짓거리다.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건전한 국가를 부정하는 셈이다. 가난에서 벗어나 유수한 국가가 된 조국인데도 정통성을 가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1등 상품을 만들고 수출하는 국가인데도 정통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최강국 미국이 동맹을 맺고 있는데도 정통성이 없다고 부르짖는다.   

국제적 위신이 상당해서 이제는 국제회의 주최국이 되기도 하는데 정통성이 없다고 말한다. 아직 노벨상 수상자는 한 명도 없지만 그래도 국제수준의 학자들이 활약하는 국가인데도 정통성이 없단다. K-Pop으로 세상이 들썩이는데도 바로 그 나라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기를 쓴다.   

그렇게 기를 쓰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한다면 도대체 누가 우리의 정통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인가? 자못 궁금하다. 아무도 이 땅에서 정통성을 보유한 자가 없다고 주장하는가? 혹시 그렇다면 정통성이 없는 정부가 가짜 국가를 형성해서 우격다짐으로 백성들을 지배한다는 뜻인가?  

아니면 정통성을 보유한 자가 이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 하고 싶은가? 정통성이 없는 현 지배조직이 모두 물러나고 정통성을 보유한 자이거나 그렇다고 인정할 수 있는 집단이 이 나라를 통치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정통성이란 혈통과 비슷하니 족보를 따지겠다는 말인가?  

이 대한민국에 정통성이 없다는 주장이 성립하려면 그에 합당한 이론적 배경이 확실해야 한다. 대한민국 자체는 31운동에서 탄생했다. 따라서 31운동을 우리 민족의 운동이라 인정하는 한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기 어렵다.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려면 31운동 자체를 부정해야만 한다.   

그들은 혹시 31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지 모른다. 소위 국제 프롤레타리아 조직이 일으킨 운동만이 우리 민족의 운동이라 여기고 있는지 모른다. 만약 그렇다면 그들은 우리 민족의 정통성을 赤色 무리에서 찾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데 실상 우리의 정통성시비는 대한민국이냐 김씨왕조냐 둘 뿐이다.   

그 이외의 존재 때문에 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시비를 건다면 모순이다. 말하자면 김씨왕조도 정통성이 없고, 대한민국에도 정통성이 없다는 주장은 모순이다. 도대체 누가 정통성을 보유하고 있단 말인가? 우선 그 존재를 먼저 우리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래야 겨우 대한민국이 정통성을 가지지 않았다고 승복하게 된다.   

그것도 저것도 아니고, 김씨왕조가 정통성을 가진 것도 아니라면 이야기가 좀 이상하게 돌아간다. 대한민국에도 정통성이 없고, 북한 김씨왕조에도 정통성이 없다고 한다면 정통성을 가진 자를 명백하게 밝혀주어야 이야기가 성립한다. 그러니 대한민국 정통성에 시비를 걸려면 반드시 누가 정통성을 가졌는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  

누가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명시하지 않고, 무조건 대한민국에 정통성이 없으니 빨리 사라져달라고 조른다면 그런 논리에는 모순이 있다. 차라리 북한 김씨왕조에 정통성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그러니 대한민국은 어서 빨리 사라지라 주문한다면 그것에는 논리가 성립한다.   

따라서 만약 그들 사제단이 북한 김씨왕조에 우리 정통성이 있으니 제발 대한민국은 어서 빨리 사라지라고 주문한다면 그런 주장은 일단 접수해야 옳다. 왜냐하면 주장하는 논리에 모순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정통성 없는 대한민국만 사라지라고 우긴다면 논리적 모순 때문에 그런 요구는 접수할 수 없다.   

정통성이 없다는 이 정부가 물러나고 정통성을 가진 자가 이어 받아서 이 나라를 통치하기를 원한다면 누가 정통성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그것이 논리의 순서다. 혹시 정통성보유자가 누구인지는 다음 문제니까 차츰 따지기로 하고 일단 물러나기만 먼저 하라는 논리인가?  

그렇지만 그런 논리는 무리다. 일단 물러나주기만 하면 그 다음에는 그들이 알아서 착착 일을 진행시켜 버젓이 정통성을 가진 자가 이 나라를 통치하도록 이끌겠다는 논리는 무리다. 그런 공백에는 무한한 위험성이 내포되고, 심지어 극한의 혼란이 올 수 있다. 소위 chaos 상태가 온다.   

그렇더라고 좋으니 일단 물러나기만 해달라고 요구한다면 그런 요구는 받아드리기 어렵다. 즉 이 대한민국이 정통성을 상실하고 바로 그 정통성 때문에 사라져주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무리가 따른다. 왜냐하면 이 대한민국에 정통성이 없다는 주장 자체가 틀렸을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에 몇몇 사제들이 집단으로 김씨왕조를 방문해서 여러 짓거리를 한 것 같다. 거기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면 그 말에도 의미가 없다. 북한은 엄연한 적국이다. 아무리 우리 정부의 승인 아래 방문했다 하더라도 적국을 방문해서 이런저런 짓거리를 했다면 자칫 이적행위가 될 가능성마저 있다.   

여기서 왜 굳이 적국을 방문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따라야 한다. 다수의 성직자가 적국을 찾았다는 사실 자체가 실상 이적행위의 한 종류가 된다고 본다. 적국이라는 존재 자체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원래 적국은 존재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정말 사라져주어야 할 존재가 바로 적국 자체다.   

그것이 적국이다. 적국은 사라질수록 좋다. 적국이 사라져주지 않고 말썽을 부린다면 그런 상황에 이미 많은 문제가 끼어든다. 그것이 적국이다. 그런 적국을 출입하면서 이 대한민국에 정통성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그들이 정통성을 인정하는 놈이 바로 우리 적국인 북한이란 논리가 성립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들이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사안들이 모두 북한에 지극히 이로운 것들이다. 제주에 군항을 건설하면 진해군항보다 더 고단위 로켓을 사용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로켓 비행시간도 더 길어져 격추될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진해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러니 기를 쓰고 제주군항 건설을 막아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 같다. 길바닥에 들어 누워서라도 공사를 방해해야 한다는 결심도 했을 터이다. 더구나 THAAD가 설치된다면 북한이라는 지역은 그야말로 발가벗기게 된다. 그렇게 정밀한 THAAD radar가 북한이라는 지역을 샅샅이 탐색한다.   

그러니 이에는, 북한이라는 적국에게는 치명적 이해관계가 있다. 따라서 북한이라는 적국에게 어떤 호의라도 가진 자라면 당연하게 THAAD설치를 반대해야 한다. 어쩌면 정통성문제를 떠나서라도 반대하고 싶을 터이다. 대한민국에게 정통성이 있다고 인정해주더라도 THAAD만은 설치하지 말아달라고 지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일 터이다.   

하긴 그래야 그들 체면도 선다. 그들은 김씨왕조에게는 보물 같은 존재일 터이니 일단 THAAD를 반대해야 체면이 서게 된다. 그 체면 때문에라도 기를 쓰고 THAAD설치를 반대해야 한다. 그러니 이제 곧 그들은 시위행위를 시작할 듯하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은 그들이 김씨왕조에 대해 엄청 무식하다는 점이다.   

김씨왕조는 그냥 왕조일 뿐이다. 세습왕조다. 왕이란 개인 소유물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그 왕조가 종교를 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극구 주장할지 모른다. 장충성당도 있고, 보현사도 있는데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고 대들지 모른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가짜다.  

그냥 약간의 구색을 보여주고 있는 전시물일 뿐이다. 그들은 바티칸이 인정하는 신학생을 양성하지 않는다. 소위 로마 가톨릭과 전혀 무관하다. 지하교회도 이제는 말끔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가톨릭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게 해야 할 별 이유도 없다. 왕조에 해가 될 뿐이다.   

무슨 덕을 보겠다고 로마 가톨릭을 불러들이겠는가? 잠시 활용할 뿐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이란 집단이 김씨왕조에도 신자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장충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했을 뿐이다. 더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혹시 그런 신자가 있다 치더라도 중국식 가톨릭일 뿐이다. 바티칸과는 무관하다.   

정의구현사제단 사제 모두는 바티칸의 직계다. 바티칸의 직계가 바티칸과 전적으로 무관한 김씨왕조에서 엉터리 신자들과 어울려 미사행위를 했다면 호되게 속은 셈이다. 혹시 정말 적화통일이 되어 이 한반도 전체를 김씨왕조가 지배하더라도 역시 바티칸과는 무관하게 된다. 심지어 대사도 교환하지 않는다.   

이는 현 중국을 보면 그대로 답이 나온다. 중국은 바티칸과 외교관계가 없고, 바티칸이 인정하는 사제는 인정하지 않는다. 중국국가에서 스스로 양성한 사제가 소위 가톨릭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이다. 북한 김씨왕조라고 달라질 턱이 없다. 도대체 그 무슨 로마가톨릭을 인정해서 얻을 이득이 있는가?  

공연히 평등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인민들을 들쑤셔 놓을 것이고, 정의가 어쩌고 평화가 어쩌고 하면서 피지배 인민을 들쑤시는 역할을 할지 모른다. 별로 이득이 될 턱이 없다. 더구나 로마가톨릭에는 국경 개념이 없어 내부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도 많다. 가톨릭을 키워서 얻을 이득이 별로 없다.   

따라서 북한 김씨왕조는 적화통일 후에도 가톨릭을 길러내지 않는다. 더구나 주체사상이라는 매우 훌륭하고 정통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가 이미 존재한다. 모든 인민은 주체사상을 학습해서 달달 외우고 있다. 거기에 왜 가톨릭이란 외부 종교가 필요한가? 아무런 필요성이 없다.   

올해가 주체 몇 년인가? 햇수도 주체로 헤아린다. 국제적으로 올해를 2016년이라 부르지만 그것은 그냥 그리스도교와 관련된 산법일 뿐이다. 북한 김씨왕조가 그 그리스도 산법을 사용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냥 주체 몇 년을 쓰면 그만이다. 그런 북한 김씨왕조가 그리워서 몸살을 앓고 있는 자들은 참 난감한 자들이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왜 그렇게 명언이 되었는가? 참 이상하다. 사제단에 속한 사제들도 엄청 오래 교육을 받았다. 교육 내용도 무척 복잡하다. 심지어 타종교에 대한 지식도 배운다. 신학 말고도 제법 실용적 학문도 배운다. 그 후에도 특정기간 현장훈련도 받는다. 그러니 꽤 유식한 그룹에 속한다.   

그런 집단이 무엇을 잘못 먹어 머리가 돌아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북한 적국에 드나들면 그들 편에서 THAAD를 반대하는가? THAAD야 말로 우리 생명이 달린 최신 방어무기다. 더구나 우리 비용 없이 설치해준다는데 얼마나 고마운가? 그 고마운 THAAD를 기어코 방해하겠다고 시위를 한다면 제정신인가?  

제정신이 아니라면 한 두 사제가 그럴 일이지 떼거지로 한 통속이 되어 제정신을 잃었다면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집단최면상태라는 것이다. 틀림없다. 그러니 이제 그런 사정을 잘 헤아려서 빨리 최면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하루가 급하다. 진정한 로마가톨릭 사제가 되기를 기원한다.   

북한에는 이미 확고한 종교가 있다.

선교하겠다는 집념은 버리기 바란다.

김씨왕조는 그것을 숙명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