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사전에 의하면 신학이란 일정 종교의 교의(敎義, dogma)를 체계화하고, 신 및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하여 이론적 형태를 갖춰 해명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교의(敎義, dogma)에 대해서는 이성의 비판이 허용되지 않으며 신자는 무조건적으로 믿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신앙이란 원래 합리적이어야 할 필요는 없고 진실성을 요구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일종의 불립문자(不立文字)로 보면 된다. 진실성의 유무보다 인간의 본성에 호소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앙을 전달하는 전달자 자신이 진실되지 않다거나 거짓된 신앙을 말한다면 교의(敎義)가 무너지고, 그 신앙체계는 인간의 마음 속에서 증발해 버린다. 그 예는 숱하다. 무수한 종교들이 생성, 발전, 소멸된 예는 가까운 도서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톨릭, 즉 천주교가 그 교의(敎義)를 바로세우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바로 조욱종 신부 같은 궤변론자들이 교단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다.

우선 빌라도의 예를 들었지만 그 예는 잘못된 편견에서 출발했다. 빌라도는 정치인이다. 그러나 그가 정치적으로 판단을 한 것인지 당시의 법적인 판단을 한 것인지 알고 글을 썼는지 의심스럽다. 아니면 신학적 판단을 하지 않은 빌라도가 원망스러웠나. 지금은 중세암흑시대가 아니다. 로마법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우리 법도 그 테두리를 벗어날 수가 없지만 세련된 인류 유산으로서의 로마법은 중세암흑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어설픈 교회법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성경보다 우선인 교황의 교서나 종교회의의 결정이 야기한 종교개혁은 오히려 인류에겐 행운이었다.

주교들과 신부들이 신학적 판단으로 한국사회의 불의를 지적하고 정의를 호소하는 일들이 많다고 썼는데 납득이 되지 않는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그 예를 한 번 들어보라.

국책사업에 구럼비 바위가 어쩌고저쩌고, 연평도 포격에 당연한 일처럼 발언한 신부를 주교는 두둔하고, 김현희는 가짜라면서 신부들이 서명하고 주교는 입을 닫고, 선거철만 되면 어느 한 쪽을 은연중 편들고 주교는 흐뭇해하며, 검찰 조사중인 사안(국정원 사건)에 대하여 예단, 시국미사라는 철딱서니 없는 짓, 여성대통령에게 정신병자도 못할 쌍욕을 해대는 주교, 신부들이 신학적 판단을 했다지만, 내가 보기엔 주교, 신부들이 마치 막장부모 밑에서 자라 쉬운 직업을 찾기 위해 신학교를 졸업한 찌질이들이거나 추악한 악마의 하수인처럼 보인다.

순교문화 운운하는 말도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 아닌 밤중에 홍두깨같이 대수천을 나무라면서 갑자기 순교라는 말은 왜 나오나. 다시 글을 읽어보니 도대체 신학교에서 무슨 공부를 어떻게 가르치고 배웠길래 앞뒤 문장 구성이 무식한 일개 공돌이인 나보다 못하냐. 주교들은 주교회의에서 농담따먹기만 하지 말고 신학교나 다시 점검해라. 역겹기 짝이 없다.

순교라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니들 주교와 신부들은 순교할 준비가 되어있나. 순교커녕 전쟁이 나면 어디로 숨을까 걱정이나 해라. 이 거짓선지자들아! 병신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