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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평화 통일
작성자 송촌산인 작성일 2014-12-29 오전 11:53:41  (조회 : 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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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平和)의 ‘고를 평(平)’자는 묵자(墨子)가 말하기를 높이가 동일한 것(平而同高也,「墨子」經說편)이라 하였고, 장자(莊子)는 공평(公平)하게 이익과 먹을거리 나누기를 잔잔한 수면의 수평선처럼 높낮이를 고르게 따지는 것(平者水停之盛也,「莊子」德充符편)이라고 했다.
평화(平和)의 ‘고를 화(和)’자의 고자(古字)는 '입 구(口)'변에 '벼 화(禾)'자를 합친 글자인데 벼를 찧어 술에 떡에 밥을 해서 어른 애 가릴 것 없이 먹으면 칭얼거리던 갓난애기도 그만 뚝 그쳐 화해지기 때문이다.
「중용(中庸)」에서는 희로애락이 나타나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和)라고 한다(喜怒哀樂之發 而皆中節 謂之和也)고 했다. 또한 후한(後漢) 화제(和帝, 재위 89-105)12년(100)때 태위좨주(太尉祭酒) 허신(許愼)이 지은「설문해자(說文解字)」에 의하면 벼 화(禾)자의 상형문자 이삭( )과 입 구(口)의 상형문자 벼 담는 가마니의 ‘아귀(ㅂ)’자가 결합해 벼를 가득 담은 볏가마를 의미한다.
볏가마 무게를 공평하게 달기 위하여 저울대위의 저울눈으로 저울추를 이리저리 옮기어 경중(輕重)을 달아본 후에야 가볍고 무거운 것을 알게 되듯이 가벼운 것을 무겁다 하고 무거운 것을 가볍다고 속임수를 쓰지 않고 정확하게 따지듯이 필요에 따라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公正)하게 분배하여 나누어주면<和而同衡也, 형(衡)은 만물을 평정하게 한다(衡者所以平萬物也,「淮南子」 時則訓)고 하며 주(注)에 저울대위에 푼(分)․전(錢)․량(兩)․근(斤)을 새긴 저울눈을 말함> 화목해진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수는 평화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이 세상에 평화를 주러왔다고(평화롭게 하려고 온줄)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사실은 분열을 일으키러(칼을 주러)왔다’(마태복음 10장 34-35절, 루카복음 12장 51-52절)고 한 것은 종교상 영적 평화를 의미한다는 것으로써 사람들 누구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과 구별된다고 한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1962-1965) 문헌 사목헌장 78항에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며 적대세력들이 긴장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상태가 아니다고 하였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00년전의 평화를 뜻하는 것은 먹거리를 공정하게 분배하면 세상이 화목해진다고 하였으니 민생의 곡물 분배 정책을 가장 중요시 하였음을 알 수 있으나 지금의 국어사전상에는 평온하고 화목하며 전쟁없는 세상이라고 풀이하였다.
9월 21일은 1982년 유엔이 정한 제31회 세계평화의 날이다. 평화, 평화, 평화를 주옵소서, 그 영원한 참 평화를(가톨릭성가 44) 전쟁에 의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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