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4년 5월 19일(월) A2면에 ‘박대통령 명동성당 세월호 미사 참석’ 제하로 지난 18일(일) 1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명동성당 사제단과 신자, 일반인등 1천여명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주일미사에 대통령이 성전 맨 앞줄 좌석에 머리에 미사보(褓)를 쓴 여성신자 오른쪽에 김기춘 비서실장과 함께 참석하여 미사전례 절차에 따라 참회기도 때에 신자들과 함께 주먹을 쥐고 제 탓이요를 세 번 가슴을 가볍게 치면서 외쳤다고 사진첨부 보도하였다.
대통령은 천주교 세례를 받은 신자라고 언론에 보도된적 있었는데 만약 신자가 아니라면 제 탓이요를 외칠 때 참관만 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을 터인데 신자들과 똑같이 제 탓이요를 세 번 외쳤으니 천주교 신자임이 들어 났으므로 사진속 옆에 미사보를 쓴 여성처럼 미사보를 썼더라면 좋았을 것을 쓰지 않아 아쉬움을 남겨준다.
로마에 가서는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 하였으니 여성신자가 성전에 들어가면 천주교 전례에 의거 반드시 미사보를 머리에 써야 하거늘 대통령도 미사에 참례하면 의당 하느님의 자녀가 되므로 미사보를 써야 하는데 이를 쓰지 아니한 것은 전사가 전쟁터로 나가면서 총을 지니지 아니한것과 다를 바 없는바, 이 때 뒷좌석에서 대통령을 수행한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사전에 미사보를 챙겨 준비해 두었다가 신속하게 전달하여 미사보를 쓰게 하지 못한점은 조그마한 불찰로써 제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한 처사로 보여 안쓰럽고 딱하게 생각한다.
2022년 11월 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