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과 정치
[천주교 신부의 정체성]
천주교 신부는 예수님의 정신과 사랑. 죄의 용서와 영혼구원을 위하여 일생 헌신하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하여 가정도 포기하고 세속적 모든 권력을 갖지 않는다.
인류 보편적 진리와 영원한 행복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는 국경이 없지만 그를 실천하는 종교인은 국경이 있는 국가에 속하며 그 국가의 법에 따라야 한다. 따라서 종교인도 자국여권이 있어야 외국여행도 할 수 있다.
신부들은 대학과정 최소 6-7년간 신학. 철학 및 교회법을 전공하고 주임신부는 신앙과 윤리에 대해 사목권(신자들을 선도)을 가지며 교구장 주교는 교도권(자기관할 지역 안에서 입법. 사법. 행정권)을 행사하며 교회의 최고으뜸인 교황은 전 세계 교회에 교도권을 가지며 신앙. 윤리에 한해서는 무류지권(INFALIBITY-그르칠 수 없는 권한)을 갖는다. 단 교황님도 정치와 과학에 대해서는 무류지권을 갖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치와 과학은 믿음의 세계와는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의구현 사제단과 사회마찰]
정의구현사제단 을 구성한 신부들은 그 명칭자체가 천주교를 대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정의실천 사항은 천주교의 모든 신부들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며 일부신부들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따라서 교회 당국으로부터 비인가인 임의 단체이다.
한국에서는 유신시절 언론자유가 제한되고 고문. 치사 등 인권유린에 대해 일반시민들은 심한 불이익 때문에 나서지 못할 때 온 국민의 입을 대신하여 사제들이 나섰고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지만 지금은 민주주의 제도에 세계적으로 한국이 상급위치에 오른 이 마당에 대통령이 마음에 안 맞으면 쌍욕까지 하는 세상에 성직자들은 국민을 대신하여 정치현실에 나설 이유가 없다.
천주교 신부는 대체로 양심적이라고 인정받고 있으나 모든 사회문제를 구석구석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전문성도 없기 때문에 그르칠 수도 있고 속을 수도 있다. 더욱이 각종 사회적 이권문제에 개입하여 당사자도 아니고 회사 사장. 재판장도 아니면서. 남의 살림에 감 나라 배 나라 직접 간섭할 권한도 없다.
또 잘못 판단하면 싸움이 되고 한쪽은 원수가 된다. 요즘처럼 사회가 혼란한데 기름 붓듯이 가세하여 사회문제의 모든 면에 등장하여 권위가 있는 것처럼 천주교 이름을 남용해가면서 사회 저지운동을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며 사회의 해당된 책임자들의 업무에 월권행세를 하는 것이다. 나만 양심이 있고 모든 것을 다 알고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독선적이고 오만의 소치다.
천주교 신앙과 윤리에 위배되는 사항이 아닌 정치영역은 -가령 대통령 물러가라. 천안 함은 자작극이다. 김현희 는 가짜다. 제주해군기지는 해적기지다 등등-신앙의 영역도 아니고 사실과도 다른 말을 성당에서 또는 데모형식의 길거리미사에서 혼란 한 사회를 더욱 혼란케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더욱이 시기적으로도 때를 맞추어 좌파주장대로 천주교 신부들이 나서는 것은 좌파 친북단체로 오인 받을 수 있다. 지금 많은 신부들과 신자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
현실정치는 세속에 속한 신자들의 몫이다 미국의 로가리스 신부의 말대로-가톨릭 사제는 현실정치에 관해 겸손하게 말해야한다. 현실정치는 사제의 전문 영역밖에 있다. 다만 사제는 정치가들을 규탄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빛을 세속에 비추어 양심적으로 정치현안을 잘하도록 일깨워주고 하느님 뜻대로 잘되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데모로 소음과 미움이 함께하는 길거리에서 세속적 힘을 과시하고 미사를 드린다는 것은 숨은 데서도 보시는 하느님에 대한믿음이 없는 탓이다. 또 객관적으로 남 보기에도 성스럽지 못하고 감동적이지도 않다. 도리어 쇼로 보여 지며 멸시의 대상이 될 뿐이어서 미사성제에 모독이 된다. 신부들의 단체적 행동에 어떠한 이유에서도 미움을 자아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남아공의 故 만델라 대통령은 억울한 27년간의 감옥을 다녀나왔어도 미워하지 않고 용서로 승리하고 평화를 가져왔다. 천주교의 순교자도 미움이 표출된 순교자는 성인품에 오르지 못한다. 데모하는 순간 미운마음이 없었는가? 교만하지 않았는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천주교 신부. 수녀들이 한국의 지금과 같은 문제를 가지고 떼거리로 데모와 길거리 미사를 드리는 역사가 있었는가? 눈 비벼봐라!
정치는 반드시 찬반이 있기 마련이며 절대적 선과 진리가 없기 때문에 신앙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 한 천주교가 정치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또 그럴 권한도 없다. 따라서 어느 일부주교나 신부가 말했다고 해서 신자들이 모두 거기에 순종하고 따라야할 의무가 없다. 다만 신자들에게 양심대로 하도록 위임해야한다.
한국은 지금 신앙과 세계제일의 인권말살의 북한정권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간에 적대관계 가 되어 분단된 현실에서 데모하는 신부 수녀들은 시국의 성격에 따라 북한에는 이롭고 한국에는 해가되는 데모와 길거리미사가 되기 때문에 종북 주의자. 공산주의자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유신 반대운동가 지학순 주교도 인권문제로 열심히 한국에서 소리를 높였지만 이북에 가서 신자였던 누이동생을 만난 이후부터는 자기의 행동이 자칫 이북에 도움이 될까봐 죽을 때까지 시국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살았다.
그 이유는 아무리 유신독재라도 북한정권의 인권유린에는 비교도 되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악을 피하기 위하여 한동안 적은 악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이 향상되기를 기도하며 나머지 인생을 살았다.
편향된 정의구현 사제단은 일전에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 상대로 시국미사를 드렸는데 야당관계자들만 시국미사를 드리고 여당의원들은 재켜 놓는 옹졸한 행동이 있었다. 비판받아 마땅하다. 천주교 신부는 여당도 야당도 아니며 오직 진리의 근원인 그리스도의 정신을 따라 차별이 없어야 한다.
만인에게 사랑과 평화를. 미움을 없애주고 화합시켜주는 역할이 신부의 신분에 맞는 일이다. 신부는 고발하는 신분이 아니다 근래에 신부가 야당연합에 원탁회의에 참례하는 것은 극히 잘못된 일이다. 신부가 정치권력 맛을 보면 결국 타락하게 되어 있다.
신부는 세속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힘을 넘는 하느님의 힘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다. 정치인들은 성직자들을 세속정치에 악용하지마라. 하느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정의구현 신부들은 지금 공포정치. 민주주의 후퇴라고 하지만 이 나라 어느 누가 종북 주의자들을 빼고 공포를 느끼고 사는가. 신부들은 본의 아니게 결과적으로 분열과 미움을 자아내는 선동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부디 하느님 의 축복을 빌어주는 사랑의 신부로 되돌아가자! 신부는 신자들이 성당에오면 정치 강론으로 짜증나게 하지 말고 예수님의 사랑을 듣고 행복해하고 기뻐하는 신자가 되도록 하자.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모임
인천지부 김 용 식
불칼 ( 2014-05-28 )
2022년 11월 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