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직자들은 더러운 일에 손을 담글 필요가 없다.

성스러운 분위기의 신학교 공부를 마치고, 하느님의 말씀을 신자들에게 전하며 자신의 신앙을 고양시키기 위해 기도를 하고, 지치고 힘든 신자들을 보살펴주라고 신품을 받았다.

밥 먹고 설거지를 한다거나 매일 집안 청소를 한다거나 자식 걱정으로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먹고 살기 위해 노동을 해야 한다거나 돈 벌기 위해 여기저기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라.

싫고 더럽고 위험한 일도 마다 않고 처자식 때문에 다 참아야 한다.

사실 다들 들여다보면 창피한 일도 많다. 더러운 일에 손을 대야 할 때도 있다.

천주교 성직자들이 보기에는 이런 신자들이 비윤리적이고 더럽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너희들은 속세의 학문을 받아들였지만 나는 성직자로서 신앙의 교의(敎儀)를 연구한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너희와 다르다. 너희는 내 발 아래에 있다. 내가 하는 말이 곧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리 알아들어라.’

이러한 연유로 이들은 문틈에 난 구멍으로 본 모습으로 온 세상의 일을 판단하고 자신이 진리요 생명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나는 이러한 성직자들이 행하는 미사에 참여하지 않은 지가 오래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고해성사를 한 지도 오래이다. 이들을 전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편향된 사고로 사람과 나라를 좀먹고 있다. 정의와 윤리는 성직자가 재포장한 상태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이들은 은혜를 모르고 역사를 모르며 인간의 본성을 미혹한다. 분리주의자 비리새파와 정치집단인 사두개파의 어두운 부분만 모은 집단이 되어버렸다.

그 증거는 수없이 많다.

미국이나 보수정권에는 무조건 반대하면서 반인륜적인 집단에게는 찍소리도 못 한다.

이두메 출신이면서 로마에 손을 비빈 헤롯왕처럼 김현희씨를 팔아넘겼다. 지금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온갖 세상일들에 간섭하고 있다. 더러운 일에 손을 담그는 사람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이 편한 것이다. 그들에게 맡기고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 국가 안보와 관련한 일에 왜 계속 간섭하나.

이들을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 교회의 어른인 주교라는 분들의 대부분이 자신의 소명보다 정치적인 사안에 관심이 많고, 신자들의 언로(言路)와 불만에는 철저히 등을 돌리고 있으니 저들이 과연 성직자인지 의심이 든다

그래서 나는 이러한 성직자들이 행하는 미사에 참여하지 않은 지가 오래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고해성사를 한 지도 오래이다. 이들을 전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