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성실성, 정서적 성숙성, 변함없는 정의감, 자유와 책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이를 실행하려는 의지, 인내와 자기 통제력, 약속의 이해와 행동의 정중함, 예의와 단정함’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사제양성 교령>의 내용입니다.

<한국 사제 양성 지침>은 ‘인격 함양’ 이라는 제명 하에 ‘인간적 덕행, 겸손과 순명, 복음적 가난, 독신의 정결’ 등 네 가지 덕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인간적 품성에 관한 덕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어떤 신부가 쓴 논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날 많은 평신도들은 사제들이 인성 교육의 기본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한다. 사제들이 보통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 도덕적 의식이나 교양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은 물론이요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초적인 인간 됨됨이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착한 목자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한다. … 사제들이 아무에게나 반말을 하거나 강론대에서 야단이나 치고, 자기 멋대로 본당(공동체)을 운영하며, 대수롭지 않은 일에 쉽게 화를 내거나 신자들에게 가끔 상식을 벗어나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에 자주 드러나는 현상과 같은 것이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은 항상 정당하고 다른 이들의 주장은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는 등, 한 마디로 거만하고 방자하며 불손한 행동이나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차트를 한 번 보시겠습니다. 천주교 신학생들의 입학성적입니다.

2016년을 기준으로 수능정시 등급이 4.36입니다. 수능 등급별 %는 4등급이 40%, 5등급이 60%입니다. 4.36이면 정확하게 딱 중간입니다. 쉽게 말해서 전교 300명인 학교에서 150등 이라는 말입니다.
공부가 우선이냐 인성이 우선이냐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인성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사회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한 위선적인 표현일 뿐입니다. 학창시절 인성이 좋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 했을까요 아닐까요. 폭력, 도벽, 규율위반 등을 저지르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 했을까요 아닐까요.
부산교구의 어떤 신부가 쓴 글의 내용을 보면 김제동이라는 연예인의 궤변과 거의 복사판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천주교 신부들에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많은 신자들의 정신적 고민을 치유해 주고 신앙을 이끌어주려면 간단히 말해서 적어도 전교 50등 안에는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무식하고 직선적인 표현이지만 무슨 뜻인지는 아시리라고 봅니다. 대학공부의 일차적 목표는 사유(思惟)하는 능력의 개발에 있습니다. 사유란 사물에 대한 의심과 이해를 거쳐서 본질을 파악하고 경험으로 통합하는 이성적 작용입니다. 이러한 능력이 결여된 사람이 제대에 서서 신자들을 이끌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천주교가 망양지탄(亡羊之歎)에 빠진 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가짜성소(聖召)가 판을 치고 있으니(이는 제 개인적 생각일 뿐입니다) 품성 더러운 돌대가리들이 대부분이라는 말입니다.
요즘 ‘인간적 품성이 결여된 가짜성소의 돌머리가 신부가 많이 되더라.’ 이게 제 결론입니다. 

이러한 글을 쓰는 제 마음은 망양지탄(望洋之歎)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조직인 가톨릭이 미국은 소년성추행으로, 남미는 해방신학으로, 유럽은 종교에 대한 무관심으로 망해가는 마당에, 대한민국 천주교의 불씨가 좌경화 바람으로 같이 망한다면 그야말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지막 교황일 것이라는 예언이 이루어질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