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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루카 복음 4, 14-22]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다
복음일 2015-01-08 작성자 김원율 안드레아   (조회 : 1901)

 

오늘의 복음

(2015.1.8.)

나자렛에서 희년(禧年)을 선포하시다.(루카 복음 4장 14-22)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에서 말씀을 찾으시어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은혜로운 해’는 이스라엘에서 50년에 한번 돌아오는 해로서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는 해를 뜻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빚을 져서 노예가 되었다면 그는 해방되어 자기 고향으로 되돌아가게 되며, 빚으로 인해 넘겨주었던 땅이 있으면 이를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었습니다.

레위 기 25장 8절부터 희년에 대한 규정이 나옵니다. 7년에 한 해씩 안식년을 두며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내는 마흔 아홉 해의 다음 50년째 되는 해에 희년을 지내게 하였습니다. 이 희년은 인간의 겸손함을 나타내는 뜻있는 해입니다. 희년의 정신은 하느님 앞에 어떠한 것도 영원히 인간의 소유일 수 없음을 나타냅니다. 레위 기 25장 23절에서 하느님은 “땅은 나의 것이다. 너희는 내 곁에 머무르는 이방인이고 거류민일 따름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땅을 잠시 맡아 있는 것일 뿐 모든 것은 하느님 소유입니다.

  

예수님은 희년을 선포하는 말씀을 오늘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통해서 읽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은혜로운 해’의 선포는 이사야 예언서의 정신을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노예가 풀려날 뿐 아니라, 죄인과 악인에게조차 희년의 정신으로 그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희년의 정신을 내 안에 새겨야 합니다. 내 안에 꼬여있는 것이 있으면 풀어내고, 내 안에 원망과 미움이 있으면 본래의 마음, 평화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내 안에 나를 내세우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면 ‘본래의 나’, 마음이 가난한 나로 돌아가야 합니다. 세상의 권세와 재물에 빼앗겼던 나의 마음이 있다면, 하느님이 나를 당신의 사랑하시는 자녀로 창조하셨음을 깨닫고 하느님이 계신 곳으로 내 마음을 되돌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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