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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한 복음 3, 1-8]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복음일 2015-04-21 작성자 김원율 안드레아  (조회 : 2061)

4월 13일 자 복음말씀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4월 13일 자 복음말씀인 요한 복음 3장에서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사람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이와 같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이 복음에서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은 육에서 태어난 이는 세상에 대한 욕망과 집착에 억매여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지만, 영에서 태어난 이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음을 뜻합니다. 바람은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우리는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으나 바람을 그물로 잡을 수도 없고 눈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느낌으로 바람이 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영혼도 눈으로 볼 수 없고 추상적인 것이지만 우리는 마음과 마음으로 영혼의 교감을 느끼고 영혼의 따스함을 느낍니다.

 

육으로 태어난 사람은 육안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봅니다. 그가 상대를 보고 평가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재산, 지위, 명예 등 세속의 것, 육적인 것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영안, 즉 영혼의 눈으로 상대를 보는 사람은 그 누구도 느끼지 못하는 영혼의 교감, 따스함, 마음이 훈훈해지는 느낌을 상대에게서 느낄 수 있습니다. 영에서 태어난 사람은 이 세상의 가치와 지향에서 온전히 자유스러우며 영으로 이웃의 사랑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주시고자 하였던 것은 무엇일까요? 4월 13일자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위로부터 태어난 사람, 영으로 태어난 사람이란 ‘바람처럼 자유스러운 사람’, 이 세상 그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흔히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존경받는 것이 곧 세상에서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구원은 세상의 인정, 존경을 받는 삶이 아니라 그러한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서 벗어난 삶, 그 무엇에도 거리낌이 없이 살아가는 삶입니다. 인도의 불경, ‘수타니파타’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부처의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고 자유를 찾아 자신의 주관대로 행동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4월 13일 자 복음을 읽으면서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서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께 온전히 의탁하고 있는지 지금 이 순간에 묵상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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