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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결국 하늘나라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다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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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하늘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김계춘 대수천 지도신부
대수천 2주년 기념 전국임원피정 시 주일미사 강론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도 5천명을 먹이신 기적다음에 나온 것입니다. 당시 군중들을 모두 배불리 먹이고도 남은 것을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고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전하시는 말씀 뿐 만아니라 빵 때문에 예수님을 따라 다녔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선생님 그 빵을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면서 영원한 생명의 빵을 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은 내 살과 피다.’고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이 말씀은 차마 들을 수가 없다’라고 하면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갑니다. 아마 예수님께서 비유로 영원한 생명에 관하여 말씀하셨다면 그들은 떠나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들도 떠나겠느냐?’ 예수님의 공생활 동안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며 먹고 자고 하였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너희들도 가고 싶으면 가거라.’는 뜻을 내비치십니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에겐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사는 동안 낮에는 밖에서 이런 저런 일을 겪다가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100년 안팎의 생명을 허락받아 이 세상에서 살다가 나중에는 하느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거대한 우주공간에서 인간은 가장 높은 존재입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며 모든 유기체와 무기체의 주인으로서 다른 생명을 죽이고 살리며 다스립니다. 식물은 자연에서 광물질을 섭취하여 생명을 이루고, 동물은 식물을 섭취하여 생명을 이루고, 사람은 식물과 동물을 섭취하여 생명을 이루며 살다가 행복의 근원이신 하느님께 귀의하게 됩니다. 여기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의무입니다.

우리가 교리문답 제1조에서 배우는 것이 바로 ‘인간이 무엇을 위하여 세상에 났느뇨?’입니다. 대답은 잘 아시다시피 ‘인간이 하느님을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세상에 났느니라.’입니다.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것은 인간의 의무입니다.

예수님을 알게 되면 그분이 얼마나 고마운 분인가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느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하느님이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인간은 모든 것을 누립니다. 하느님이 얼마나 고마운 분입니까?
 
소화 데레사 성인은 하느님의 사랑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아기가 아장 아장 걸어가면 어머니는 너무나 귀여워서 그냥 지켜만 봅니다. 아기가 어디까지 가는가 지켜보다가 넘어지려고 하면 어머니가 안아줍니다. 하느님의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사랑의 길을 지금 걷고 있습니다. 꽃동네 피정은 하느님의 고마움을 깨닫고 찬미드리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올해로 85세이고 55년간 사제생활을 해왔습니다. 제가 이처럼 건강한 것도 만사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가 젊었을 때 하느님 사랑도 깨닫지 못하고 철없이 군적도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칭찬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도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칭찬은 이를 받는 사람에게 기쁨을 줍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신 것에 대하여 우리가 감사드리고 하느님께 찬미 드린다면 하느님도 기뻐하십니다. 

문화란 진, 선, 미(眞, 善, 美)의 합이며 이러한 진, 선, 미가 한데 합쳐진 극치가 바로 사랑입니다. 이는 어제 오웅진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이지만 참으로 정확한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또 다른 표현이 바로 사랑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지식을 부어 주셨고 이것이 지혜의 기반이 됩니다. 비록 배우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지식이나 상식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기본적인 양심과 상식은 하느님께서 부여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상처받은 상식, 욕심에 휘둘리며 분수를 지키지 않는 가르침은 참된 종교라고 할 수 없습니다. 건전한 상식에 어긋나는 것은 참된 종교가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시국미사를 하면서 ‘대통령 물러가라!’를 외치는 것은 아름다운 가르침이 아닐 뿐더러 참된 종교가 될 수 없습니다. 신자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참된 가르침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대수천 신자들도 ‘신부들이 무얼 아는가?’하고 공격만 하기 보다는 이러한 사제들이 하느님의 사람, 하느님의 일꾼으로 돌아오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님들도 자신의 분수를 알아야 하고 상식에 맞지 않는 얘기를 해서는 안 됩니다.

진, 선, 미의 합이 사랑이며 인간은 사랑으로 태어나서 사랑으로 살다가 사랑을 남기고 떠납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외국에서는 18세가 되면 대부분의 자녀들이 독립합니다. 한국에서는 부모가 자식을 평생 돌봅니다. 제가 아는 한 가족은 부인이 딸을 데리고 미국까지 가서 교육을 뒷바라지하였고 딸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니 손자까지 어머니가 돌보았습니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위해 엄청난 희생을 합니다. 이러한 희생이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며 또한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일원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서 우리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찰 때 지상의 낙원이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교는 예수님 부활의 참된 종교로 거듭 날 것이며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그리스도 신비체는 사랑으로 충만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므로 우리가 사랑한다면 하느님에게 귀일합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낳아서 사랑으로 살다가 사랑으로 돌아갑니다. 우리의 고향은 사랑이며 사랑으로 출발하여 사랑으로 돌아갑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정의는 절대 세상에서 완성되지 않습니다. 정의는 천국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세상에서 모든 문제를 풀고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천국에서 풀어집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이 아니라 투쟁에 몰입하고 있는 사제들은 자신의 본업이 무엇인지, 본자리가 어디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들은 한시라도 빨리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에 귀의해야 합니다. 나라가 잘 되어야 종교도 있습니다. 저는 기도할 때 ‘이들이 하느님께 귀의하도록 해주십사, 그리고 대수천 회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십시오’ 라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기도부터 해야 합니다. 기도없이는 축복도 없습니다. 우리는 운동가이기 이전에 천주교인입니다. 하느님께 참 사랑의 힘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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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5-08-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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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1  pkwonpkw  ( 2018-02-01 )  답글 찬성 : 8 반대 : 2
사랑합니다.
아멘!
이모티콘1  빨간망토차차  ( 2017-10-09 )  답글 찬성 : 4 반대 : 7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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