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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僞善)과 이중 잣대로 점철(點綴)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서를 개탄한다

천주교 주교회의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가 또다시 대한민국의 정치·사회 문제에 개입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사회의 현안(懸案)이 있을 때마다 교회의 사회교리에서 말하는 인간의 존엄성(尊嚴性)과 공동선(共同善)의 명분을 내세워 한결같이 특정 정파(政派)의 편을 들어왔습니다. 천주교 정평위는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 친북으로 알려진 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하여 인권주일 담화문을 전국 성당의 미사중 강론 시간에 발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선을 들먹였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1년 후 자신들이 행한 선거법 위반의 추악한 몰골은 잊고 합법적으로 선출된 민주정부에 대하여 유신회귀와 공포정치를 들먹이며 전국을 돌면서 대통령 퇴진 시국미사를 거행하는 반 교회적, 반 민주적인 폭거를 자행하였습니다.
 
정평위의 성명서는 정부와 여당은 역사학계와 시민사회가 제기한 합리적인 견해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추진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합리적이라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합리적이라고 함은 자신들만의 기준에 불과하며 진정 하느님의 기준에서 보면 절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교회는 세속의 욕구를 넘어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함에도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정부가 하는 사업마다 사사건건 개입, 반대를 일삼아 온 행위는 합리적인 것입니까? 저희 평신도 눈에는 정평위가 아무리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적이라고 강변하더라도 이는 위선에 불과할 뿐입니다.
 
한국사 교과서는 정부가 아니라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역사학계에 맡겨두어야 한다고 성명서는 말합니다. 그러면 일부 고교에서 교학사의 역사 교과서를 채택하고자 하자, 전교조 등이 집요하게 교장이나 재단을 협박하고 반대하였을 때 천주교 정평위는 어디 있었습니까? 왜 그때에는 다양성이 있는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지 않다가, 지금에 와서 비겁하게 교육의 다양성을 논하는지요? 언제부터 정평위가 전교조의 대변인이 되었습니까? 진리를 위하고 보편성을 위하며 참다운 사회의 발전을 위한다고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언어를 늘어놓지 마십시오. 어찌하여 정의구현사제단과 정평위의 사제들은 북한만 갔다 오면 북한이 주장하는 바를 그대로 부르짖으면서 신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길거리에서 성령을 모독하면서까지 반국가 지향의 미사를 올리는가요?
 
또한 성명서는 ‘국가권력의 행사는 인간 존엄성, 공동선과 보조성의 원리를 확고히 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간추린 사회교리 417항 참조)’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선을 구두선처럼 외치는 정평위가 어찌하여 2,300만 북한 주민의 존엄성과 공동선에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함구하고 있습니까? 정부가 11월 3일 교과서 국정화를 고시한 이후 북한은 50여차례 한국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렬하게 비난해 왔습니다. 이는 교학사를 제외한 모든 검인정 교과서가 일방적으로 사회주의 체제를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어, 자라나는 세대의 혼을 붉게 물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인정 교과서는 한마디로 조국을 배신하고 한반도 적화의 욕심을 버린 적이 없는 적 북한을 동경하도록 만드는 반역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북한이 그토록 국정화를 비난하고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명서는 보조성의 원리를 인용하여 민주주의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권력의 범위와 한계를 정하여 정치 공동체가 근본적으로 시민단체에 봉사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평위가 말하는 시민단체는 어떤 시민단체니까? 자신들의 진영논리에 함몰되어 오로지 북한의 편만 드는 친북 시민단체만이 당신들이 말하는 시민사회입니까? 그리고 그렇게 국가권력의 한계를 주장하는 정의평화위원회가 어찌하여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토록 무한대의 정부책임을 논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들은 개인의 선의에 의한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기 보다는 민중이 가난한 것은 정부의 책임과 사회구조의 부조리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제 몫을 찾기 위해 국가의 무한한 개입이 요구되는 사회구조의 변혁을 입에 올리는 정평위가 자신들이 필요할 때는 국가 개입의 범위와 한계를 정하면서 비겁하게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선거법을 위반하는 것은 정의이고 국정원의 공무원이 정치성 댓글 100여편 다는 것은 유신회귀요 ‘총체적인 관권부정선거’라는 비열한 이중잣대는 이미 정구사와 함께 천주교 연대를 이루어 행하였던 모든 선거 개입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자라나는 세대의 영혼을 공산주의 혁명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 그토록 정부가 개입해서는 안될 정도로 하찮은 일인가요? 11월 초 경기도 김포의 고교에서 한 여학생은 “저는 프롤레타리아입니다. 사회구조와 모순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학생은 전교조 선생이 가르치는 검인정 교과서로 공부하였습니다. 이 학생이 주장하는 공산혁명은 마르크스 적 유물론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그런데 언필칭 고위성직자인 주교님이 무신론에 입각한 유물론을 교육하는 교과서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사회적 관심은 인간의 참다운 발전과 인간이 존중되는 사회로서 발전함을 대상으로 하여왔다.’(요한 바오로 2세 ‘사회적 관심’)고 성명서는 밝혔습니다. 레오 13세 교황의 ‘새로운 사태’ 회칙 이후 인간의 참다운 발전을 위하여 선포한 사회교리의 내용이 인간을 유물론적 존재로 생각하고 공산혁명이 인간사회의 궁극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까?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회칙 ‘희망으로 구원된 우리’ 33항은 다음과 같이 우리 교우들을 가르칩니다. 인간은 내면을 하느님으로 가득 채우기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우리의 내면을 꿀(온유하심과 선하심)로 채우고자 하시지만 우리의 마음이 식초로 가득 차 있다면 우리의 마음을 먼저 정화해야 합니다. 정의평화위원회의 주교와 사제들에게 묻습니다. 지금 학교에서 우리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의 마음이 하느님의 사랑으로 차있습니까, 아니면 적개심과 계급투쟁으로 가득합니까? 20세기를 가난과 질곡으로 가득 채운 사회주의, 마르크스 공산혁명 이론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이 인간의 참다운 발전을 위한 것이며 인간이 존중되는 사회로서 발전하는 것입니까?
 
지금 중·고교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 책들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기본적으로 마르크스주의의 역사관이기 때문입니다. 민중사관(民衆史觀)은 마르크스주의 유물사관을 정규학교 과정 속에서 자유롭게 학생들에게 교육시키는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주의 유물사관은 인류의 역사가 자본주의를 거쳐 사회주의로 이행하고, 궁극적으로 공산사회에 도달할 것이며, 반드시 도달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민중사관의 설정은 정의구현사제단의 신부님들이 믿고 있는 민중신학(民衆神學)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창립 40주년 학술대회에서 토론자들의 발표내용은 한국 진보진영, 민중사학의 담론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민중신학(民衆神學)의 내용은 외세의존적인 경제성장, 분단이라는 조건에서 외세와 결탁한 ‘매판자본(買辦資本)’이 주도하는 종속적 성장의 길로 들어선 한국경제, 소수의 독점세력을 제외한 대다수의 민족 성원들은 기약없는 빈곤과 배제의 틀에 갇혀 버리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신식민지(新植民地), 국가 독점자본주의, ‘부르조아 독재권력과 이에 결부된 제국주의를 청산하는 민족해방(民族解放), 민중민주주의혁명(民衆民主主義革命)’등의 논리가 바로 민중신학의 내용을 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고찰하면 그동안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연대하여 교회 내의 친북활동의 양대 숙주(宿主) 노릇을 해온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가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 결코 이상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들이 교과서 국정화에 대하여 과거처럼 교묘하게 신자들을 속이는 미사여구로 포장하면서 반대할 것임은 불 보듯 명확한 것이었습니다.
 
저희 평신도들은 과거 정평위의 행적으로 미루어 정평위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뼈속까지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술한 여고생이 ‘프롤레타리아 레볼루션’을 외쳤을 때 정평위의 사제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솔직히 말씀하십시오. 바로 이 소녀가 원하는 무산계급혁명이 천주교 정평위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이유가 아닙니까?
 
교회의 주교와 사제는 성직자로써 어디까지나 세속의 사상(思想)과 이념에 초연하여야 합니다. 자유 민주주의, 인민 민주주의, 자본주의, 공산주의를 떠나서 성직자의 눈은 영원에 머물러야 하며 더 구체적으로는 그리스도 주의를 표방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신비체의 머리이시며 성직자, 평신도는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며 또한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목숨을 송두리째 내어 놓으시면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표양은 소외되고 핍박받는 사람에 대한 ‘위대한 연민’이었습니다. 북한 인민의 고혈을 빤 돈으로 북한에 가서는 극진한 대접을 받고서 남쪽에 와서는 북한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평신도들로부터 종북사제라는 치욕적인 비난을 받으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신부님들을 보면서 저희 평신도들은 오늘도 순교 선조들에게 사죄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순교 선조들이 하늘에서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더라도 이런 성명서나 쓰면서 북한의 장단에 놀아나는 성직자가 있는 한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은 물건너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상임대표 서석구
공동대표 이계성
공동대표 김찬수
공동대표 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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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5-11-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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