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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領域)

글 | 김계춘 도미니꼬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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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영역

동물세계에는 엄연한 영역이 있어 영역침범에는 힘의 논리로 정리된다. 사람에게도 영역이 있다. 각자 맡은 직분이 자기영역이다. 하다못해 어떤 주부는 주방을 어느 누구에게도 내어주지 않는다. 영역을 벗어날 때에는 여러 가지 이유와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각자가 남의 영역을 존중해줘야 한다. 특히 종교인들은 종교의 영역을 넘어 정치의 영역을 마음대로 재단하려 하고 남의 회사 살림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여 감 놔라 배 놔라 간섭하는 것은 마치 자기만이 만사의 표준이요,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사제들은 사제의 영역이 있고 국가와 기업 운영자들은 그들의 영역으로 지식도 있고 책임도 있다. 일부 사제들은 요즈음 현세 정치 영역에 너무 나서지 않는지 또 월권행위를 하지 않는지 반성해야 한다.
 
2. 공동영역

우리 인간은 모두가 추구하는 행복의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구체적인 행복영역이 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 일터, 자기 집, 자기 주거지가 있지만 동시에 모든 곳에 살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일정한도 내에서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다.
 
3. 영역 무시의 종교인

종교인들은 영원한 것을 추구하다보니 세상과 나라를 초월하여 생각은 현세의 구름 위에 있다. 그러나 그들도 엄연히 구름 밑에 구체적으로 영향을 받아가며 살게 되어있다. 종교는 국경을 초월하지만 종교인은 국가에 속한다는 현실을 망각하고 현실적인 국가를 하찮게 보는 경향이 있다. 종교기관에서 국경일에 국기를 다는 데 소홀하거나 종교행사 끝에 애국가를 부르는 것을 어색하게 생각하는 종교지도자들도 있다. 지구상에 사는 어떤 종교인도 자국의 여권이 없이는 타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국가의 존재가치와 고마움을 못 느끼는 것 같다. 나라에 대한 불평은 하면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부족해 보인다.
 
4. 종교인들의 시국판단

종교도 나라 걱정으로 한마디 할 수 있다. 그러나 균형을 잡아야 한다. 천주교회 이름으로 성명을 낼 때에는 끝까지 틀림이 없어야 한다. 요즈음처럼 국가안보 문제로 시끄러울 때 어느 한쪽 편만 들어서는 안 된다. 가령, 국가 안보상 군사적으로 사드배치 문제에 있어서 잘못된 진실에 모르면 가만있어야지 틀린 사실에 부화뇌동하여 같이 떠들고 사드배치의 원인제공자 북한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 발사의 실질적인 위협에 필수적인 방어무기라고 하는데도 북한정권의 나팔수 역할로 반대하고 있다. 우선 비대칭 무기인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평화를 깨트리는 북한정권을 나무라지는 않고 방어무기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이 시점에 대화만 강조하는 것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 그동안 우리나라 한국이 얼마나 퍼주어 가며 속고 얻어 맞아가며 참아 오면서 대화에 노력해 왔지 않은가? 그래도 종교의 이름으로 반대할 만한 지식과 권위가 있는가? 절대로 틀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목숨 걸고 책임질 것인가? 교회가 국가 안보와 군사문제에 대해서 권위도 없고 무류지권(infallibility - 절대로 그르칠 수 없는 권위)도 없다. 따라서 적어도 천주교회의 이름으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
 
5. 차라리 개인칼럼을 쓰라.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도 천주교회의 이름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천주교를 믿는 신자들 중에 나라와 교회에 해가 되지 않도록 양심적인 목소리를 내는 일반신자들의 모임”으로 나라와 교회를 위하여 토론하고 기도하는 모임이다. 따라서 교회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면 이 모임은 자동으로 소멸되는 것이다. 특별나게 회원이 따로 없기 때문에 마음으로 찬동하는 그 수는 나서지 않을 뿐 헤아릴 수 없이 절대 다수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광고비 협찬 및 기타 자발적인 지원을 봐도 그렇고 무보수 봉사자들의 열성을 봐도 그렇다. 상당수의 사제들과 신자들의 격려와 호응으로도 알 수 있다. 길거리 미사에 나서는 성직자들은 그 일부이고 회답이 없으면 찬성으로 통계를 잡기 때문에 많은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요즈음 천주교 매체에 Red 바이러스가 스며들어 종북 쪽으로 도배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안 갈 것이다. 왜냐하면 성령으로 인도되는 교회이기 때문에 결국은 돌아오게 되어 있다. 따라서 신자들은 실망치 말고 나라와 교회가 바로 서도록 꾸준히 기도합시다.

2015년 9월 9일 성모님의 탄생축일
*천상어머님, 동족끼리 싸우는 한국의 평화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천주교 원로신부 김계춘 도미니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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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6-09-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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