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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피로 이룩한 한국의 천주교회가 혁명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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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도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하루는 수도사가 수도원장에게 고뇌에 찬 표정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원장님 저는 하느님은 절대 선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 세상에서 착취와 불의가 이어지고 하느님께서는 힘없이 박해를 당하는 사람들의 고난을 그대로 방치하시는가요? 왜 의인들은 죄 없이 죽어가고 악인들은 온갖 화려한 삶을 살며 이 세상에서 행복을 누리는지요?”

수도원장은 인자로운 눈으로 그 젊은 수도자를 바라보면서 그에게 지혜서 3장 1절에서 9절까지 읽어보라고 말합니다. 9월 20일 자 오늘의 독서말씀에 나온 구절이 바로 수도원장이 수도사에게 읽어보라고 이른 지혜서의 말씀입니다. 그 뜻을 요약하여 아래에 적습니다.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 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받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그들이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진다. 그러나 의인들은 불사의 희망으로 가득하다.

주님을 신뢰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닫고 그분을 믿는 이들은 그분과 함께 사랑 속에 살 것이다. 은총과 자비가 주님의 거룩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을 거역한 악인들은 그들의 악행에 따라 벌을 받을 것이다.”

오늘 9월 20일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당시 박해자들에게 이들이 순교하는 모습은 큰 벌을 받는 것처럼 비쳐졌을 것입니다. 순교자들의 가정은 풍비박산되었고 어린 자식들은 부모를 잃고 유리걸식하였습니다. 이들은 고문과 태형으로 뼈가 드러나고 살이 너덜거릴 정도로 육신이 처참하게 헤어졌고 형장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103위 순교자들은 불사불멸의  영광 속에 있습니다.

오늘 날 사제들은 신앙선조들의 거룩한 희생의 결과로 신앙의 자유와 풍요로움, 신자들의 존경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 사제는 가증스럽게도 예언자 흉내를 내며 자신들만이 정의로운 척 합니다. 이들은 세상의 즐거움과 재물, 권위와 존경을 누리며 정의마저도 독점하려고 합니다. 앞에서는 정의와 사회개혁을 내걸고 뒤에서는 친북 및 반국가활동을 일삼는, 정의구현사제단이라고 일컬어지는 반역집단이 바로 그들입니다.

교회는 과격한 사회개혁운동가에게 이용당해서는 안 됩니다. 가톨릭 신앙은 하느님의 온정과 사랑이 공동체에게 스며들어 죄악이 자라기에 알맞은 토양을 제거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비록 느리게 가더라도 사회가 천천히 변하여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북한을 들락거리면서 친북활동을 벌이고 촛불난동이나 부추기는 가톨릭교회의 사제들을 보면서 피로써 신앙을 지킨 선조에게 무슨 면목으로 오늘날 우리 교회를 위하여 기도해달라고 간구할 수 있겠습니까?

작년에 제가 다니는 성당에 민족화해위원회(‘민화위’) 신부님이 오셔서 대림절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강론이 끝난 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손들 들고 ‘신부님 질문 받아주십시오.’ 하고 나서 ‘신부님 말씀을 들으니 남북화해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가 전적으로 남한 쪽 책임이라고 하시는데 이게 균형잡힌 시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남한에서 지원하는 물자가 북한에서 굶주리는 이른바 적대적 계층에는 전혀 전해지지 않고 노동당 간부에게 또는 군수용으로 전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하였더니 답을 못하였습니다.

가톨릭교회 주교회의 민화위라는 것은 이미 복음화를 위한 기구가 아니라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정치적인 위성기구로 전락하였습니다. 최근 주교의 명에 의하여 각 본당에 민화위가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가톨릭교회 모든 본당의 정치도구화 위성화가 본격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신부님 사이에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신부님께서는 앞으로 본당신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는 것은 교회 내에서 순교를 각오하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를 정치도구화하는 일부 주교들과, 정의를 이 땅위에 실현하겠다고 하며 자신들만이 정의를 독점하고 있는 양 천지를 모르고 날뛰는 극렬 신부들이 과연 저 세상에서 우리의 신앙선조의 얼굴을 뵐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들이 영원한 불 속에 던져지는 악인이나 가라지 신세에 처해질까요? 그 답은 이미 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신자들이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나라의 순교 성인들은 지혜서 3장에서 말하는 의인처럼 하느님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불사불멸의 희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늘날 번영된 물질문화와 유혹이 넘치는 환경 속에서 이 나라의 사제들이 믿음을 증거하기 위하여 피흘린 신앙선조들의 희생과 성덕(聖德)의 백분의 1이라도 본받았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이 땅위에 복음을 전했던 평신도들이 나서서 교회를 정치도구화 하는 사제들의 회개를 하느님께 청해야 하겠습니다.
 
(2017. 9. 20. 한국의 103위 순교자 대축일에 김원율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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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7-09-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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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1  pkwonpkw  ( 2018-02-01 )  답글 찬성 : 4 반대 : 2
몇명 안되는 전교조가 대한민국 교육을 망치듯이 종교계(특히 천주교)에도 장악하여 날뛰고 있는데 우리 대다수의 선량한 신부님들은 왜 침묵하십니까?
우리 신자들이 열심히 응원할테니 용기를 내시어 그들을 몰아냅시다.

그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기도만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이미 그들은 적화통일의 앞잡이가 되었으며 그들은 절대 잘못을 뉘우치거나 사과하지 않는것이 그들의 수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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