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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대수천 미사 김계춘 도미니코 신부님 강론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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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일 대수천 온라인 미사, 김계춘도미니코 신부님 강론 

 

오늘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재물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기에 대한 지침도 밝혀주셨습니다. 세속에서 부자는 재물에 대해 우리가 세상에서 갖고 있는 것은 모두 다 내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인들의 신앙관, 재물에 대한 마음가짐은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이요, 내가 빌려 쓰는 것이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재물, 내가 소유하는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필요할 때 나와 남에게 도움이 되도록 쓰라고 나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끝까지 영원히 갖고 있어야 할 그러한 재물은 아닙니다.

세상에 재물은 인류공동체를 위하여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떠날 때는 모두 내어놓고 갑니다. 세상에서 재화라는 것은 시세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다릅니다. 중국에서 재물이라 하고, 보화(寶貨)라고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유치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국보급이라 하는 것을 보면 팔찌, 가락지, 옥으로 만든 그런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우리에게는 필요없는 것들뿐입니다. 

다른 모든 재화도 시대에 따라 그 가치가 바뀝니다. 세상의 모든 보물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재물을 우리에게 주실 때에는 좋은 곳에 쓰라고 우리에게 맡겨주셨고, 하느님의 사랑이 전달될 수 있도록 재화를 서로 나누는 것이 하느님께서 이르신 재물을 쓰는 방법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공동행복을 원하시기 때문에 나 혼자 편안하고 나 혼자 행복하게 살아서는 우리가 하느님 마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 주위에 가족들이 아프거나 가난해지면 온 가족이 같이 아파하고 불편해지는 것처럼 이 세상의 이웃들이 아프고 지나치게 가난하면 그만큼 우리 마음도 괴롭습니다. 

이 세상에서 참 부자는 누구냐?’ 생각해보면 만사에 만족함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바로 참된 부자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서 4장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다보면 어떤 사람이 부자냐 하면 하느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부유하고 참된 부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에서 모든 것을 잃더라도 천국을 얻으면 우리는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하느님의 인정을 받는 길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편대로 남에게 베풀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소유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웃과 나누어야 합니다. 세상의 재물은 결국에는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재물에 지나치게 의지하고 사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의지하는 생활을 통해서 하느님의 천국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대수천의 일, 교회와 나라를 위해서,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맞서고 행동하고 때에 따라서 투쟁도 하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참된 교회, 성령으로 이루어지는 교회가 분열되어 잘못된 교리를 전하고, 잘못된 움직임으로 인해서 교회에 피해가 가고 우리가 원하지 않는 교회를 만드는 것은 악()입니다. 악을 물리치는 일을 우리가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느님의 사랑과 하나되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는 것은 결국 하느님에게 인정받는 것,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물건이 필요해서 사는 것입니다. 그것처럼 나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할 때, 이는 바로 하느님에게 사랑받고 하느님의 축복 속에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돈도 화폐개혁이 되면 소용이 없습니다. 제가 월남에서 지낼 때 갑자기 화폐개혁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월남에 있는 모든 성당, 고아원, 수녀원, 학교 이런 데에서 갖고 있던 돈이 모두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난리가 났습니다. 저는 당시 맹호부대 소속이었기 때문에 외출이 자유로워 수녀원 등을 다니면서 있는 돈을 내어주면 바꾸어주겠다고 해서 제가 바꾸어준 적이 있습니다. 이른바 국제화폐라는 달러도 휴지조각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이 세상의 돈은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참된 가치가 무어냐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의 참된 가치는 새삼 하느님한테 사랑받는 것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무슨 뜻입니까? 하느님에게 사랑받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택해서 사는 것이야 말로 천국을 얻는 길, 천국을 사는 길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재산도 필요하지만 하느님을 위해서 재산을 쓰는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가 재화를 하느님 뜻대로 쓰고 있는가, 하느님 사랑을 위해서 쓰고 있는가, 아니면 악을 창조하기 위해서 쓰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리하여 하느님 나라에서 심판받지 않고 하느님께 사랑받고 인정받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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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10-1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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