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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선 -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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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신부 오태순 토마스 (11월 대수천미사 강론) -

 

찬미예수님!

 

연중 제33주일은 연중시기를 마무리하는 주일로 위령성월의 뜻을 생각하고 죽음을 성찰하며 죽음너머에 찬란히 빛나는 부활의 희망을 바라보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지난 1028일 정순택 베드로 주교님을 서울대교구장 및 평양교구장 서리로 임명하셨습니다. 

교구의 대변인 허영엽 신부님은 교황님께서 정 베드로 주교님을 새 교구장으로 임명하신데 대하여 앞으로 2023년까지 이어질 시노드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내시고자 하는데 임명배경이 있는 것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이어 수도회 출신을 교구장으로 임명하신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4년에 방한하셨을 때 서울 대교구의 영적인 열정을 회복하는데 많은 힘과 리더십이 필요하며 주교님들은 평신도들의 힘을 꺾지 말고 존중해주십시오라고 부탁하셨다.”고 답하였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황청은 회상과 화해라는 제목의 문건을 발표함으로써 교회가 저지른 과오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참회했습니다. 교황 성 요한바오로 2세는 바티칸 희년 미사에서 지난 2000년 동안 가톨릭교회가 저지른 중대한 과오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전 세계에 용서를 청하였습니다. 

한국교회 또한 과거 행적과 현재의 모순을 반성하면서 복음적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천명한 바 있습니다. 과거의 한국 천주교회가 하느님과 민족, 역사에 저지른 잘못이 무엇인가를 성찰하며 뉘우치며 용서를 구한 일종의 반성문입니다. 

독일주교회의는 2020429일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5주년을 맞이하여 발표한 성명에서 나치치하 주교들의 행위를 바판한 바 있습니다. 즉 반 유대인 정책을 비롯한 전쟁범죄, 교회탄압 등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당시의 가톨릭교회를 비판한 것입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역대 교황의 사회회칙을 살펴보면 교황 바오로 6세의 ’80주년‘(1971), 교황 성 요한바오로 2세의 노동하는 인간’(1981), ‘사회적 관심’(1987), ‘백주년’(1991) 등의 회칙에서 과격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비판하였습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들의 이데올로기가 근본적으로 그리스도교적 인간관 및 세계관과 상반되기 때문이고, 특히 무신론과 반교회적인 이론과 실천은 용인될 수 없는 것입니다.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국가들의 반 인권적이며 공동선을 위반하는 정책들과 탄압은 과거의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 현재의 러시아, 중국, 베트남, 쿠바, 북한등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특히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의 헌법이 보장하는 여러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 이주의 자유, 종교의 자유 등의 억제, ‘사유재산의 제한, 마르크스 식으로 표현하면 토지, 공장, 기계 등 생산수단의 사적인 소유를 금지하는 것 등은 사회주의 국가에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이제 초점을 돌려 한국이 처한 현실을 고찰해봅시다.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는 임명 받은 다음날 1029일 오전 혜화동 가톨릭 신학대학 내 성당제대 위에 안치된 성 김대건 신부유해 앞에 무릅을 꿇고 기도한 후 어제 임명발표가 너무나 뜻밖의 소식이었지만 이제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마음으로 이 무거운 십자가를 잘 짊어지고 갈 수 있도록 김신부님의 전구를 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대건 신부님께서 목숨을 바쳐 수호하신 신앙의 진리 수호에 앞장서서 서울대교구와 한국 천주교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셨다고 했습니다. 

현 정권의 문 대통령은 헌법과 헌법정신을 여러차례 위반해왔고 이는 문재인의 스승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허영교수가 지적한 바 있습니다. 문정권의 실정과 폭정 사례를 들어봅시다. 

첫째 언론 통제를 통한 여론의 오도와 포퓰리즘 정책을 들 수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이란 명목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은 세금을 낭비하며 국민의 비판의식을 잠재우는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이른바 소득주도성장과 주 52시간 근무제라는 정책의 실시로 특히 소상공인에게 과도한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둘째, 취약하고 부실한 외교, 안보의 정책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굴종적인 저자세 외교, 친중, 친북, 반미의 외교정책과 종전선언 추진에 따른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의 철수가능성은 국민을 매우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셋째, 그럼에도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독재와 실정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무지할 뿐 아니라 비판이나 저항의식이 없습니다. 특히 종교계마저 침묵하는 것은 종교 본연의 사명을 저버리는 것일 뿐 아니라 나라의 정치, 사회 문제를 외면하는 직무유기입니다. 

현 정권을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한국 가톨릭교회의 몇몇 교구장들의 행태와 주교들의 침묵은 독일 나치 정권 시기의 참상을 연상케 합니다. 사회사목의 관점에서 한국 가톨릭교회의 대 사회 비판적인 발언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교구장의 사목교서나 성탄메시지를 통해서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밝힘으로써 교회의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어야 할 것입니다.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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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11-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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