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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피플과 남해 혈서(血書),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는가?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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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4월이 되면 떠오르는 나라가 있다. 미국과 우방들이 공산화를 막기 위해 피를 흘렸던 나라, 우리의 맹호·청룡·십자성 부대 용사들이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따라 파견돼 자유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였던 나라, 그러나 스스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의지가 없어 인간개조 수용소에서 6백만 명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은 나라, 곧 월남이다.
 
지난 1975430일 정오, 월맹 공산군 제2군단의 탱크부대가 사이공 시내로 진격, 월남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독립궁을 점령했다. 이로써 군사력과 경제력에서 월맹을 압도한다고 자랑하던 월남은 월맹군에 의해 허무하게 지도에서 사라졌다.
 
월남 패망을 보고 희열을 느낀 문재인
 
패망할 당시 월남의 국방력은 정규군 60, 공군력 세계 4위의 군사대국이었고, 전 국토의 90%를 사이공 정부가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와 시민단체의 끝없는 평화 및 반전 운동, 정권핵심에 침투한 월맹의 프락치 등 내부 분열로 힘없이 무너졌다.
 
문재인은 자서전에서 월남이 망했을 때 공산주의의 승리를 보고 희열을 느꼈다고 썼다. 아마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사라지고 인민민주주의 체제가 들어설 때 월남패망 때보다 훨씬 더 큰 희열을 느낄 것이다.
 
문재인은 지난 20183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월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베트남 전 참전에 대해 사과하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는 자유를 위해 귀중한 피를 흘린 월남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모독하고 이들의 죽음이 쓸모없는 죽음인 것처럼 폄하하는 언행이다. 공산주의자 문재인이 보았을 때 월남전 참전은 미 제국주의의 용병으로 참전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역시 최후의 체제전쟁에서 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내부 분열로 패망한 월남처럼 일신의 안위와 영화만 탐하는 일부 인사들로 인해 보수가 이리저리 찢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결과에 따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치르는 마지막 선거가 될 수도 있다. 공산주의자 문재인이 행정부와 사법부에 이어 공수처로 경찰과 검찰을 두 손에 움켜쥐고, 국회마저 또다시 장악하게 되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는 종언(終焉)을 고하게 될 것이다.
 
원통하다! 그들에게 속은 우리는 성장하지 못한 13살의 철부지!
 
월남 패망 이후 공산 학정을 피하기 위해 110만여 명이 보트피플로 망망대해를 떠돌았다. 그 중 몇십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해적에게 재산과 생명을 빼앗기고 굶주리다 비극적인 생을 마감했다.
 
당시 보트피플 13명이 바다를 떠돌다가 망망대해에서 모두 숨지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 19782월 무인도에 올라 자신의 처지를 피로써 기록하였다. “남해 혈서라는 이름으로 대만의 반공기념관에 전시돼 있다고 한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이제는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을 만큼 지쳤다.
죽음은 두렵지 않다.
그러나 원통하다.
바다, 하늘뿐.
나는 누구에게 이 혈서를 띄울 것인가?
나의 가족은 모두 공산군의 학정에 쓰러졌다.
혈육은 외아들뿐,
13명의 월남 동포와 목선에 몸을 실었다.
나의 외아들은 무인도에 도착 13일째 되는 날
고통 속에 눈을 감았다.
그리고 내 아들의 시체를 뜯어 먹으며 목숨을 이어온 동료도 모두 죽었다.
호랑이가 무섭다고 하지만,
호랑이굴에 우리를 떠밀어 넣은 사람이 더 가증스럽다.
우방, 애국지사, 독립운동가, 지도자 모두.
그들의 말에 속아온 우리 동포가 불쌍하다.
그들에게 속은 우리는 성장하지 못한 13살의 철부지였나 보다.
황량한 바다.
이제 두렵지 않은 죽음이 다가온다.
그러나
! 하느님!
마지막 내 살점을 파내는 피의 절규를 들어주소서.
하늘 아래 이렇게 죽어 갈 수 있는지
하느님! 말하여 주소서!
 
아들의 시체를 뜯어먹으며 무인도에서 연명하던 보트피플이 죽음을 앞두고 비통하게 외치는 피의 절규가 들려오는 듯하다. 우방, 애국지사, 독립운동가, 지도자 모두 월남 국민을 속였다. 평화를 앞세운 선동에 어리석은 국민들이 속아 넘어갔다. 개인이 깨어있지 못하면 우리의 아들딸도 보트피플의 신세를 면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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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4-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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