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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예수의 길을 걷고 있다고?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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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성향의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예수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골고다 언덕길을 조국과 그의 가족이 걸어가고 있다. 가시왕관이 씌워졌고 십자가를 짊어졌다""검찰 개혁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걷지 않았을 길"이라고 토로했다.
 
참으로 기가 막히다. 하느님이 인류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주셨고, 예수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골고타 산정까지 십자가를 짊어지고 비탄과 죽음의 길을 가셨다. 인류구원의 위대한 사건을 천하의 파렴치범, 단군 이래의 최대의 위선자 조국의 검찰개혁이라는 터무니없는 망상과 동열에 놓고 비교한 것이다. 김남국의 말대로 숨을 못 쉴 정도로 가슴이 막힌다.
 
조국은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골고타 언덕을 걸어간 것과 같이, ‘검찰개혁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이 아니다. 오로지 대권이라는 사욕에 눈이 어두운 나머지, 정권에 의해 임명된 검찰총장이 권력의 충견으로 자신의 위법·탈법 사실을 눈감아 주리라는 계산 하에 문재인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 법무장관이라는 권력의 핵심 자리를 꿰찬 것이다.
 
이 위선적인 정권의 추종자들은 걸핏하면 예수를 걸고넘어지고 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20151114, 서울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든 폭력시위의 주범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도 의로운 일을 하다가 박해를 당하고 있는 예수와 같은 인물이라고 하였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예수를 나사렛의 혁명가로 폄훼하고 있다. 신자들의 영성(靈性)을 함양하고 하느님 말씀을 전하기보다는 공산주의(共産主義) 사회를 지향하고, 판을 뒤집어엎기 위해 광분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혁명의 전조(前兆)를 밝히는 예언자라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지난 127일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와 수도자들 약 4,000명이 검찰총장을 비난하고 현 정부의 위선적인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던 것이다.
 
예수는 현재 윤석열이 살아있는 부패한 권력과 싸우듯 위선적인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 당대의 기득권 세력인 제사장과 성전경비대장의 부정부패와 싸웠다. 성전에서 당시 상인들이 제사장과 성전경비대장에게 자릿세를 내고 좋은 자리를 얻어 장사하는 현장에서 아버지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어야 마땅하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이들을 질타하고 채찍으로 때려 성전에서 내어 쫓았다. 이 성전정화사건이 결정적 사건이 되어 예수는 수난과 죽음에 이르게 된 것이다. 윤석열도 마찬가지다. 문재인은 그가 울산 선거부정사건의 몸통이며 원전 서류조작의 주범임이 검찰수사에서 밝혀지고, 자신의 옆구리에 수사의 칼이 들어오자 하수인 추미애를 시켜 윤석열을 제거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의 계획은 성탄절 전야에 행정법원의 판결로 무참하게 좌절하였다. 문재인은 이제 lame duck이 아니라 dead duck 신세이며 그의 파멸은 예정되어있다.
 
정의는 영원하다. 예수는 오늘날 전 인류의 3분의 1이 구세주로 고백하는 영원한 인류의 스승이다. 잠시 권력에 취해서 부귀영화가 영원할 것으로 착각하여 오만불손하고 방약무인의 태도를 보이는 현 집권층과 기득권 세력은 로마의 침공과 더불어 세상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절멸되어버린 제사장과 성전경비대장의 신세가 될 것이다.
 
(2020년 성탄절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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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1-01-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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