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메뉴

수호칼럼  |  김원율칼럼
  1.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기사목록 
  2.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쿠오바디스 도미네 -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 메일보내기기사보내기


베드로 사도가 기원후 66년 경 폭군 네로의 박해를 피해서 피신 할 때에 로마의 성 밖 아피아 가도에서 홀연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십자가를 지신 모습으로 로마를 향해 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물었습니다. “쿠오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그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야, 네가 어린 양을 버리고 일신의 안전만을 위해서 피신하고자 한다면 내가 로마로 가서 다시 한 번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베드로 사도는 마음을 고쳐먹고 로마로 돌아가서 박해를 당하는 그리스도교도들을 격려한 다음 자신도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힌 모습으로 순교하였습니다. 이는 거룩한 스승,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십자가에 못 박힐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222일 오늘은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드로 사도를 선택하시어 당신의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너는 베드로(‘바위’)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고 말씀하시고 그를 교회공동체의 토대로 삼으셨습니다. 

여기에서 그리스도께서 시몬 베드로를 교회의 수장, 그리고 초대교회의 사도의 으뜸으로 삼으신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베드로를 생각할 때 그가 우직하며 오늘 복음에서 나타나듯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주님에 대한 믿음이 강했지만, (마태오 16,16) 그의 인간적 결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는 학식이 없었으며 성격이 충동적이었고 겁이 많았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배반하였으며 로마에서도 박해받는 신자들을 남겨두고 피신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신 다음 시몬아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거듭 물으신 다음 그에게 양들을 맡기셨습니다. 그는 인간적으로 결함이 많았지만 예수님은 그를 교회의 초대 교회 사도의 으뜸으로 뽑아 교회의 열쇠를 맡기며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 것이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베드로가 순수했으며 우직하였고 예수님을 충심으로 따랐던 그의 마음을 보셨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베드로 사도는 십자가를 지고 로마로 향하시던 주님의 환시를 보고 곧장 로마로 돌아가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 사도는 로마교회의 초대 교황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역사를 판가름할 선거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말만 번지르르한 인간, 능수능란한 임기응변과 거짓으로 사람을 속이는 인간을 지도자로 뽑을까요, 아니면 비록 인간적 결함이 있겠지만 충직하고 바위같이 듬직한 사람을 우리의 지도자로 뽑으시겠습니까?

 (2022. 2. 22.)

  • 메일보내기기사보내기
등록일 : 2022-07-19 04:49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가톨릭수호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 리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맨위로

하단메뉴

가톨릭수호닷컴좌경종북언행고발개인정보 처리방침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