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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부터 받는 인정과 관심은 우리의 영혼이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글 | 김원율 안드레아 필자의 다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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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남에게서 인정과 관심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있으며 또한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스스로에게 가만히 물어보십시오. 내가 정말로 무얼 바라는지. ‘내가 진실로 바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인정인가? 관심인가?’ 그리고 어떠한 느낌이 되는지 보세요. 만약 내안이 따스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영혼의 느낌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허망한 세상, 곧 무상하게 스러지는 세상이 주는 느낌에 불과합니다. 다시 말하면 남이 좀 알아준다고 해서 대단할 것도 없으며 몰라준다고 해서 섭섭하게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을 구하는 것은 결국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남이 알아준다고 해서 우쭐대고, 몰라준다고 해서 의기소침해 하는 것은 소인배의 처신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본성적으로 바라는 것은 세상의 인정과 갈채가 아니라 어디에도 걸림이 없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살이의 온갖 근심에서, 죄에서, 죽음에서 자유로운 것,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고 눈치보며 살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의 본성이 원하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장 주고 싶어 하셨던 것은 자유였습니다. 어디에도 억매임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자유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인정과 관심이 없이 결코 살 수 없다는 환상을 지닌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관심을 추구합니다. 그들은 상처받아도 좋고 이용당해도 좋고 때로는 병에 걸려도 좋으니 남의 인정과 관심만 받으면 된다고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는 끝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상사람들에게 한때 갈채받고 인기를 얻다가 시간이 흘러 사람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면 한없이 외로워하고 허망해합니다. 인간은 오늘 인정을 받는다 해도 내일이면 다시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한테 인정받는다 해도 어떤 한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비참해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큰사람은 평생 마음에 허전한 공간을 안고 다닙니다. 그 공간을 다른 사람의 애정으로 채우고 또 채워보지만 여전히 허전한 마음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애정결핍에 걸린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일 뿐, 그 사랑을 주는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손에 자신의 정서적 안정을 내맡기기에 상대방으로부터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남의 인정과 관심으로부터 자유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큰 길은 오로지 주님이신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를 인정하십니다. 내가 비록 보잘것없는 존재이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받고 무시당하더라도 하느님만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남의 애정을 바라며 남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하여 목을 매는 것은 내가 하느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며 하느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의탁할 때 우리는 비로소 이 세상의 관심과 사람으로부터 받는 인정이 얼마나 덧없는 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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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5-01-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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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1  에버그린*  ( 2015-09-09 )  답글 찬성 : 8 반대 : 2
그렇습니다. 그런데도 우린 인간인지라 나를 드러내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지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이 세상에서 칭찬받고 인정받는 일보다 하늘나라에 저금하는 일이 소중하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기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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